[맛있는 우리말] 17회 : 알쏭달쏭 우리말<br /><br />우리가 아직 잘 모르고 있는 우리말이 참 많은데요.<br /><br />오늘은 신조어로 오해하기 쉬운 과일 연상 우리말 표현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첫 번째 사례입니다. 자기 몫만 챙기는 사람은 매실매실하다<br /><br />초록색 과일 떠오르시죠? 그런데 새콤한 과일과 달리 순우리말 형용사 '매실매실하다'는 '사람이 되바라지고 약삭빨라서 얄밉다'라는 뜻입니다.<br /><br />두 번째 문장도 함께 보실까요? 경찰의 의무는 포도하는 것이다<br /><br />네, 이번엔 보라색 과일이 생각나시죠? 하지만 여기서 '포도(捕盜)하다'는 한자어 우리말로 '도둑을 잡는다'란 뜻입니다.<br /><br />조선시대 경찰관서인 '포도청'과 포도청 책임자인 '포도대장' 모두 '포도하다'에서 유래했습니다.<br /><br />마지막입니다. 감기약을 먹었더니 자몽하다<br /><br />'자몽하다'의 뜻 짐작이 되시나요?<br /><br />'자몽하다'는 '꿈 몽(夢)'자가 포함된 한자어 우리말로 '졸릴 때처럼 정신이 흐릿한 상태'를 말합니다.<br /><br />익숙한 과일 이름 속에 숨겨진 색다른 의미, 이렇게 익혀서 종종 사용하면 대화가 더 풍성해지겠죠?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